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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쉼, today story

(숨쉼) 제주 여행, 배로 가기, 차는 어떻게 하지?

제주로 가는 배편은?

 


1. 목포(국내 최대 크기 스타크루즈, 4시간 20분/산타루치노 ) 

2. 해남 우수영(퀸스타 2호, 2017. 9월  미운항) 




3. 고흥녹동(남해카페리 3시간 50분)




4. 완도(블루나래 쾌속선 1시간 40분, 오토바이 불가, 자전거 가능, 하루 1회 출발/ 한일카페리 1호 2시간 50분, 차량 오토바이 모두 가능) 

5. 여수(골드스텔라호, 5시간)



6. 장흥(성산포항 도착) 출발 배편은 2016. 9. 26 부터 경영악화로 운행선사가 없습니다.


7. 부산(동북아 카페리 블루스타, 12시간) 


(주)동북아카페리:  http://www.enacarferry.haewoon.co.kr


8. 인천... 


인천은 가슴 아픈 세월호 사건이후 차량만 인천에서 제주로 보낼 수 있다고 하는데 현재도 가능한 지는 전화로  문의해 봐야 할 것 같네요.

CJ대한통운 연안화물 취급센터(032-770-5060~5, 제주 064-740-3919, 3933)/ 인천항 제9부두입니다. 대한통운과 제양항공해운이라는 데가 연결된 것으로 보여요. (인천제양항공해운: 032-891-9007)


(주)제양항공해운: http://jylogitech.nemocom.kr


차량만 인천에서 화물로 보내고, 사람은 비행기로 가는 거죠.  이렇게 하는 분들은 여름성수기에 가시는 분들이 주로 이용하십니다. 제주도 렌트카는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장기적으로 여행이나 한달 살기를 오시는 분들이라면 렌트하는 것보다 자신의 차량을 배편으로 보내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죠. 



제주 배편은 완도로 간다?


제주-완도를 운행하는 한일카페리 1호



저는 서울 강북에서 배로 갈 때 완도를 이용합니다. 제주까지 배로 가는 거리가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제주 - 완도 사이의 거리가 104km 정도 된다고 하네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완도에 도착할 때까지 제주도가 보이기도 합니다. 


멀리 제주도가 보이네요



서울 강북에서 완도로 해서 배를 타고 갈 경우 13시간 내외가 걸리더라고요. 미국 가는 비행기 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저는 2시간 50분 정도 걸리는 한일 카페리 1호를 탑니다. 완도에서는 하루 한 번, 16:00에 출발하고, 제주에서는 하루 한 번, 08:20에 출발합니다.


하루 2회 운항하던 더 빠른 블루나래는 2017. 9, 7 까지 정기점검 중이라서 운행하지 않아요. 정기 점검이 끝나면 다시 투입됩니다. 



배로 갈 때 좋은 점은?



1. 2등 객실의 경우(1등 객실은 안 타봐서~), 편히 누워 쉬면서, 자면서 갈 수 있다.


베개는 비치 되어 있음. 단 승객이 많은 주말 등이나 성수기에는 베개가 모자람. 무릎 담요나 가벼운 매트를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여름엔 에어컨이 나오니까 추위를 타는 분은 담요가 필요하죠. 2등 객실의 경우 바닥이 카페트라서 그냥 누워도 가능, 청결을 위해서 요를 까는 분도 계심, 해남 우수영 퀸스타 2호는 고속이라 좌석에 앉아서 씽~



창이 있는 방도 있고, 없는 방도 있어요~ 평일이라 넓어서 좋네요~




2. 차를 가져갈 수 있다.


블루나래는 화물차는 안됨, 한일 카페리 1호는 모두 가능

여름 성수기에는 차량을 렌트 하기가 어렵습니다. 비수기에는 헐값인 렌트값도 여름 성수기에는 천정부지입니다. 그거라도 예약이라고 되면 좋겠다고 인터넷 뒤져가며 전화해 보았자 잠시 반납하고 찾아가는 빈 시간 동안만 사용가능하다는 거죠. 아예 내 차가 가져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차 안에 짐을 잔뜩 실어 갈 수 있다. 


비행기로 가면 위탁 15kg, 기내 반입 캐리어 한 개 등이면 적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제주도에 머물면서 여행을 하려면 필요한 물건이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꼭 가지고 가고 싶은 데 더는 가져 갈 수 없는 항공편... 캐리어 한 개도 끌고 다니기 힘든데...


때론 닭장차도 함께, 냄새가 코가 막히죠~



4. 항상 좌석의 여유가 있다.(명절의 경우는 예외) 


5. 담배를 피우는 분들은 갑판에서 맘껏 흡연을 할 수 있다.(갑판에 깔판 깔고 일광욕하면서 가는 분도 있음) 


뒷 갑판에는 항상 아저씨들이 많다. 담배 피우는 분도 많고~



6.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가 있다. (시끄럽게 운동장 뛰듯이 하는 건 시선 질타 받는 무례한 거니 조심해야) 


게임기도 있고~


7. 멀미? 한다? 안한다?


한일 카페리 1호는 배가 커서인지 흔들림을 거의 느낄 수 없어서 멀미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버스 타고 가는 것보다 요동이 적음.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타면 멀미할 수도 있음) 





단점은 없나?



단점이 없을 리야~ 


1. 비행기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2. 출발 시간이 아침, 오후 2회로 아침 배를 타려면 완도에서 1박을 각오해야 한다.   (오후 배를 타면 제주도에 저녁에 도착한다. 그래서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면 됩니다.) 


3. 서울에서 완도까지 거리가 400km를 넘으니 지루하고 피곤하다. 운전자가 혼자면 힘들지만 교대로 운전할 동행이 있으면 좋겠죠~


4. 차를 승선하고, 하선하는 데 시간 좀 걸린다.(차량은 출발 1시간 전까지 완도에 도착해서 승선해야 합니다. 참을만 합니다. 차량 없는 고객들 다 나갈 정도 될 때 쯤 차량이 나가기 시작 ) 


5. 단체 여행객과 한 방을 쓰면 소란하니 알아서 자리를 찾아야 한다. 



요금이 비싸다?


사람과 차량, 별개로 승선료를 내야 합니다. 

저는 제주도로 전입신고를 해서 제주도민 20%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20% 할인 한 가격이 20,350원입니다.(2등 객실 기준, 정상가격 평일 26, 250원) 

주말, 공휴일, 추석 등 명절 등에는 요금이 2천원 정도? 올라갑니다. 


제주 도민은 여객용 요금을 할인받는다.


제 차량은 카렌스인데 115,930원(평일 기준)입니다. 

차량은 할인이 없습니다. 화물차, 승합차 등 용량이 크고 무거운 차는 요금이 더 비싸겠죠.

차량도 주말, 공휴일, 추석 명절 등에는 요금이 조금씩 오릅니다. 



아 이럴 바에야~ 저가항공을 이용하겠다? 짧은 기간 제주도 여행을 오시는 분은 배를 이용하시는 건 시간도, 비용도, 편리함에서도 비효율적입니다. 여유롭게 여행을 하시고자 하거나, 생소한 경험을 하시겠다거나, 장기간 제주도를 가시는 분들, 차량 렌트를 못하고 여름 성수기에 오시는 분들은 배편이 좋겠죠~


완도 인근에 살면 비행기 타러 목포나 광주로 가는 것보다야 배가 장점이 많죠. 

게다가 스타렉스 같은 차량으로 단체여행을 하는 경우도 배편이 낫다고 할 수 있죠. 


제가 굳이 배를 이용해야 할 때는 역시 짐 때문입니다. 화물로 붙이기는 그렇고 그런 짐들을 차로 가득 채워서 가져가니 편한 거죠. 당장 사용하지 않을 짐은 서울에서 택배로 미리 제주도로 부치기도 합니다.  


어차피 멀리서 출발하시면 간식을 빼놓을 수 없지요. 준비한 간식을 차에 그대로 두고 객실로 가지 마세요. 먹을 간식을 챙겨서 객실로 가시면 좋습니다. 매점에서 과자류나 컵라면을 팝니다. 



서울에서 완도로, 완도에서 배로 제주 갈 때 어떻게?



1. 인터넷으로 한일고속 홈페이지에서 예약합니다. (가격이 5% 할인됩니다) 

http://www.hanilexpress.co.kr


2. 출발 1일 전에 문자로 자세한 안내 사항을 알려 줍니다.(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은 필수적으로 가져 가야 승선이 됩니다) 





3. 출발 1시간 전에 문자로 알려 준 곳에 도착합니다. (동승자가 있을 경우 터미널에 먼저 내려 주고, 운전자만 차량을 운전해서 선착장으로 갑니다. 배에서 사용할 물건이나 귀중품은 차량에 두지 말고, 동행자나 운전자가 챙겨서 내립니다) 


완도 연안여객선 터미널/ 여기에 동승자를 내려 주세요~


4. 차량을 안내하는 분의 지시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배에 차량을 승선한 후, 내려서 터미널까지 걸어가면 됩니다. (완도의 경우는 터미널이 가까워서 걸어 감, 제주도에서 완도로 되돌아오는 배편에서는 차량 선적후, 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함) 


줄줄이 도착 순서로 서서~(여기는 제주항에서 완도행일 경우)



배 뒤로 선적하고, 도착 후 하선할 때는 배 앞으로 나옵니다.



5. 터미널 발권 창구에 동행하는 분 모두, 함께 가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발권을 받습니다. (예약한 거라고 말하면 여객용과 차량용 승선권을 발권해 줍니다.)


6. 승선 시간이 되면 안내에 따라 배를 탑니다. (직원이 신분증과 승선권을 확인합니다)


7. 2등 객실의 경우, 20-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방이 많이 있습니다. 원하는 방을 골라서 자리를 잡습니다. (승객이 많으면 3층 객실을 오픈하고, 적으면 폐쇄합니다) 


8. 출발과 관계없이 갑판 출입이 가능합니다. 


자 떠난다..정시 출발해요~




9. 제주도에 도착하면, 차량 고객들부터 차량이 있는 곳으로 내려 가게 합니다. (이때 동행하는 분도 함께 가서 차량에 승차합니다. 차량이 있는 곳은 그렇게 환하지 않아요. 아이들이나 고령자들은 발 아래 결박한 선들을 장애물 경주 하듯이 보면서 조심해서 걸어야 해요. 어떤 할머니는 꽈당 넘어지시더라고요. 젊은 아들은 먼저 앞서가고...)



결박한 선을 풀어 줍니다, 누가? 직원분들이요~



10. 차량에 타고 있으면 차량을 결박한 선을 풀어 주고, 안내에 따라 배에서 하선합니다. (하선 순서는 차에 승차한 순서로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 블로그를 보면 승선 시 중간쯤 들어가는 것이 나올 때 빠르다고 하는 분들이 있던데 승선 순서대로 내리는 것 같습니다. 차가 승선할 때 들어온 방향으로 나가는 게 아니고,  반대 방향으로 하선하거든요.)    


11. 하선해서 목적지로 go~ go... (제주도에서 완도로 올 때는 신분증 검사도 철저하게 하게, 하선한 후에도 경찰이 내부 승객 확인, 간혹 차량 트렁크도 열어서 봅니다...무비자지역인 제주도를 통해 밀입국하는 사람들을 단속하는거죠.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라도~  이런 과정 때문에 완도에 도착할 때 차량의 경우, 하선이 조금은 느려집니다.) 


제주에서 완도 도착하면 점심쯤입니다.


완도에서 제주 도착할 때는 석양이 질 무렵이 되고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인터넷으로 검색도 하고, 직접 운행선사의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한일고속: 1688-2100) 물론 배에서 고객이 불평을 하니까 가끔은 딱딱하게 대응하는 직원도 보긴 했습니다~


비행기는 자주 타지만 배로 여행하기는 쉽지 않죠. 

제주 여행, 다양한 경험으로 좋은 여행 만들어 보세요~

참 ~ 저는 한일고속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세월호 사건 이후로 조금은 철저해진 듯 하긴 하지만...아쉬운 점도 있네요~차량 결박한 선을 어두운데서도 잘 보이도록 해 주셨으면...


주님의 숲 숨쉼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