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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쉼, today story

보이스 피싱, 문지 피싱,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조심조심 또 조심

난데없이 날아온 소액결제금액 868,000원
모빌리언스는 소액결제대행업체인데?

난 쓴 적도 없는 소액결제가 나온다?

이런 괘씸!
하고 문자에 나온 080-땡땡으로 문의 전화할 줄 알았지?

내가 누군데~
내가 소액결제대행업체관리를 했던 사람^^

왕 무시해버림.

근데 당할 사람 많겠단 생각 급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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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으로 집전화 한통.
집에 손님들이 있을 때였다.

"당신 아들 ㅇㅇ을 우리가 데리고 있다."

갑자기 심장이 쿵쾅대기 시작했다.
으응? 우리 아이를 납치한겨?
전화기 속에서 들리는 아들 목소리...

"살려주세요..."

아들 목소리가 틀림없다.
울먹이는 소리에 맘이 찢이질듯...하고...얼마나 무서울까?

"전화 끊지 말고 우리 말대로 하면 아이는 무사하니 시키는 대로 하세요"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의 협박
"350만원(?)을 입금해 주면 됩니다."

납치 맞아? 피싱? 분명 아들 음성이 맞는데...한번 더 듣고 싶다고 하면 들려줄까? 그놈들 화만 돋는걸까?

머리가 무진장 복잡혼란...

"갑자기 그런 돈이 어디 있냐? 돈 구하려면 전화 끊고 알아봐야 한다."

"그만한 돈이 통장에 없느냐? 전화끊지마라. 오래 기다려 줄 수가 없다."

난감한 우리 모습에 손님들은 웬일인가 표정이고...이 상황을 설명하다보면 납치범들이 가만있지 않을거고...

전화는 끊지 못하고...
아내에게 아들이 어디있는지 조용히 손짓발짓하며 연락해보라고....

아들에게 연락이 안되면 요구하는 돈을 입금시킬 마음을 먹었다.

그 때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랑 있다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협박범들에게  "xx 같은...xxx..." 별의별 욕을 다했다.

욕먹는 게 더럽고 치사하고 기분 잡쳐서 다시는 그 짓하고픈 맘 뚝 떨어질 정도로...

왜 내 아들 목소리랑 같았을까?
누구라도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고, 긴장하면 그렇게 듣는다고...

사실 청년인 아들이 납치되는 것도 웃기고, 포항 한동대에 있는 아들이라 소재 파악도 쉽지 않고...

자주 연락도 못하고 있었으니 납치당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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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검사에  가짜 검창청 홈페이지까지 등장한다.

지인 목사님은 삼성페이 결제 운운 피싱이 왔다고...


저들에게 보약을 먹이면 되는데....
신구약
예수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