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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신비한 섬이다

2018년 7월 1일부터 성산일출봉, 만장굴, 비자림 관람료 인상, 입장요금에 대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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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삼성 등과 같은 산업시설이 없어서 지방세 등 큰 재정적인 수입을 창출하기 어렵습니다.

 

제주는 관광과 농수축산이 중심이 되는 산업 구조입니다.

1년에 1천만 명이 넘게 제주를 찾는 분들이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누리시려면 관리가 잘 되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재정을 가지고서는 유지 관리에 애로가 많겠지요.

그래서 제주의 자연이 훼손되지 않도록 잘 보존하기 위해서 재정의 확충이 필요한 거라 생각됩니다.

 

이미 성산일출봉 등 상당수의 천혜의 아름다운 유산물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가가 아닌 일반이 운영하는 시설은 대부분이 유료입니다.

유채꽃밭 입장료, 박물관 입장료 등은 일반이 이익을 목적으로 투자해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일반이 운영하는 시설이야 이익을 목적으로 적게는 1천원에서 1만원 내외의 입장 요금을 받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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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일부터 국가가 운영하는 만장굴, 성산일출봉, 비자림 등에 대한 입장료가 100% 정도 인상됩니다.

72일 하루는 유네스코 등재 기념으로 입장이 무료입니다.

 

만장굴은 성인 기준으 100% 인상

성산 일출봉은 성인 기준으로 125% 인상

비자림은 성인 기준으로 10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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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받거나 인상하는 것은 사람들이 몰리니까 돈 좀 받겠다는 오해를 받기 십상입니다.

성산일출봉이나 비자림, 만장굴은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입니다.

그러니 자연 훼손의 염려가 큰 곳이겠지요.

 

자연도 사람의 발길이 닿기 시작하면 오래 견디지 못하고 훼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입장료(관람료)는 국가가 자연 유산을 가지고 돈 좀 벌겠다는 취지보다는 자연 보호를 위한 재정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입장료를 가지고 유지보수에 관련된 운영비를 충당한다는 목적을 이루려 하는 것은 단기적인 좁은 시야로 보는 겁니다. 입장료를 인상하거나 받기 이전에 창조주가 주신 자연 사랑과 보호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큰 목적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 입장 요금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입장 요금은 이용 대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내가 내 돈 내고 들어왔으니까 내 맘대로 해도 된다는 인식을 줍니다. 암석에다가 낙서를 하고, 출입금지라고 쓴 곳도 마구 들어가고, 쓰레기도 버리고, 꽃도 나무도 훼손합니다.


(2) 입장 요금은 운영관리하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받아야 하는 이유와 목적이 있으니 이익을 남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3)자연 보존을 위해서는 입장료를 가지고 조종하기 보다는 적정한 인원만 받는 예약제가 필요합니다

거문오름이나 치유의 숲 등이 예약제를 합니다. 급하게 휘리릭 둘러 나오면서 사진이나 찍는 데다 벗어나 자연을 마음으로 감상할 여유를 줍니다. 그러니 예약제로 해서 해설사와 동행하도록 하는 것이 입장료를 인상해서 돈 좀 벌겠다는 오해를 받지 않습니다.


(4) 입장료를 인상할 때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그 불가피한 이유를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일반이 투자해서 운영하는 시설이야 가격이 비싸면 이용을 안 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자연은 그 어떤 인간의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모두가 주인이면서 손님이기도 한 거지요. 그러니 인상을 하더라도 인상할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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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물가가 비싸다, 여행 오면 돈이 많이 든다는 심리적인 이유로 동남아를 여행가는 게 싸다는 말이 많습니다. 제주는 움직이면 다 돈이 들기 때문입니다

제주가 섬이다 보니 대부분의 물가가 비쌉니다. 재료비 등에 비싼 물류비가 더해집니다. 만원짜리 물건을 주문해도 배송비에 도선료가 붙습니다. 가스비도 기름값도 비쌉니다. 싼 게 있다면 삼다수가 쌉니다. 육지의 절반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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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원희룡 후보는 제주도 입도료3천원 받겠다고 했고, 문대림 후보는 5천원을, 어느 후보는 3만원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도지사 후보들이 받겠다고 하니 입도료는 시기의 문제, 금액의 문제지 시행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 입도료는 제주도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 혜택의 재정으로 사용하겠지요.

 

이러다가 서울을 가면 서울 입성료를 받고, 어느 지역을 통과하면 통과료를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지금도 통과요금을 받는지 모르겠지만 계곡이 길고, 물이 좋다는 경기도 00군은 통과요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올레길마다 통과요금을 받지 않을지 상상해 봅니다.

 

제주가 신비한 섬, 환상의 섬으로 오래도록 잘 보존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진정한 숨쉼은 돌 하나, 나무 하나, 꽃 하나를 보면서 나를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보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