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집을 구하러 다녔어요. 제주에서 집 구하기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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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살 목적부터 분명히 하세요. 

목적이 불확실하면 이 사람, 저 사람 말에 이리왔다 저리갔다 합니다. 목적에 맞는 집이 좋은 집이죠~ 은퇴 후 제주에서 생활하러 오신 분들은 아무래도 편의 시설, 의료 시설이 가까운 곳이 좋겠죠. 아이들 교육 땜에 오신 분은 당연히 좋은 학교부터 정하고, 그 근처로 해야겠고요. 은퇴하신 분이 굳이 영어교육도시로 가실 필요가 있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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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지역부터 정하세요. 

어떤 분은 한달 살기로 서귀포, 중문, 대정, 혐재, 애월 등에서 살아 보았데요. 그것도 외지인이 적은 지역에서요. 토박이분들이 사는 곳은 같은 성을 가진 분들이 오래부터 살아 오신 곳이 많아요. 그래서 적응이 힘들다고 해요. 10년을 살아도 그 마을 사람으로 인정받기 힘들 정도니까요. 한달 살기는 오히려 적응이 쉬운 것 같아요, 어차피 한달 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할 거니까 마을 분들과도 편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해요. 지금도 떠나온 마을에서 연락이 온대요, “마늘 수확해 두었으니, 와서 가져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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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1년, 4계절을 살아 보고 구하세요. 

우리는 1년도 살아 보지 못했지만 4년 동안 매년 제주를 몇 차례씩 방문했어요. 이런 여행 분위기로는 살 곳을 구하는 게 어려워요. 부부 간에도 더위와 추위에 대해서 반응이 달라요. 바다 좋아하는 남편, 산 좋아하는 아내도 있고요. 바닷가가 가까우면 바람이 센 여름날에는 바닷물이 연무가 되어 날아 와요. 몸은 끈끈한 게 더 덥죠. 애월 근처 어떤 집은 바닷가에서 150미터 떨어져 있어 바다 뷰가 너무 좋았어요. 웬 걸 방충망이 녹이 슬어있더라고요. 6개월~1년에 한번은 방충망을 갈아주어야 한다니까 다른 물품은 어떻겠어요. 그래서 제주도민들은 바닷가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사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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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사귀고...

제주도에 임시로 거주하시면서 여러 모임에 참석해 보세요. 동호회 같은 데 가입도 하시고요. 그러다 보면 친구가 되기 쉬어요. 제주도로 이사 온 분들은 특히 다른 외지인을 돕고 싶은 마음이 많은 것 같아요. 그분들이 정보를 주시는 경우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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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관련된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찾아 보세요. 

제주에 오기 전부터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살펴 보는 거죠. 매물이 자주 올라 오거든요. 물론 나중에 제주 정착 후 필요한 물품도 거기서 구하기도 하지요. 제주는 섬이라서 중고가 생겨도 제주 밖으로 거래하기 어렵거든요, 침대,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과 같은 게 그렇죠.

(예) 

1. 제사모 http://cafe.naver.com/idiolle - 제주 관련 종합/ 부동산, 중고 물품, 여행...

2. 기철씨네 이웃들 http://cafe.naver.com/jejusomang - 요즘 글 올리고 활동 하시분 분들이 뜸하지만 제주 살이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가 가득하네요. 사람 사는 이야기의 정이 듬뿍~~

3. 느영나영 http://cafe.naver.com/jejutip - 제주도여행 100배 즐겁게 하기

4. 제주도 방구하기 집구하기 http://cafe.naver.com/seogwipoguesthouse2 -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를 계획하실 때 많이 이용해요.

이외에도 제주와 관련된 카페를 검색하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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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신문을 보세요. 

매물이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누어져요. 종이 신문은 비치한 곳을 알아 보시면 되요(인터넷 카페를 검색하면 왠만한 정보는 다 있어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오일장신문닷컴"에서도 볼 수 있어요. 인터넷의 장점은 매물을 조건에 따라 검색이 가능해요. 00동 전세 등으로 검색하는 거죠.

출처: http://www.jejuall.com/CLine/line02/params/viewType/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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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물건 나오면 연락해 달라고 전화 번호를 알려 주세요. 

제주도 부동산들은 육지와 다르게 매물은 한 곳에서만 취급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한 부동산이 아니라 여러 부동산을 찾아 다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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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이 나오면 전화 걸어 보고, 직접 찾아 가서 확인해 보세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그 지역을 다녀 보세요. 

원하는 조건과 가격을 정해서 찾으세요. 소형차 사려다가 외제 대형차 사면 안되잖아요. 리모델링한 농가주택이 아니면, 농가주택은 수리개조할 부분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해요. 년세가 싸다면 그런 이유가 있어요. 3층 이상인데 엘리베이터가 없기도 하고요. 젊은 부부야 상관없지만 중년 부부는 고려해 보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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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 부동산이 아니고 살 집이라면 1년 정도는 임대해서 살아 보고 매매를 결정하세요. 

급할 것 없이 천천히...제주 부동산 앞으로 더 오른다에 한 표? 아니 오를 만큼 올랐다에 한 표? 지역마다 달라요. 호재가 없는 지역에 싸다고 달려들지 마세요. 이 부분은 전문가 영역이므로 패스~

 

가장 효과적인 건 역시 맨 땅에 헤딩하는 것 보다 친구를 잘 만드는 거랍니다~~

저도 꼭 이렇게 하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해 보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거죠~

더 좋은 팁을 가진 분들도 많으니까 충분히 정보를 검색해 보세요. 다른 사람은 정보를 줄 뿐 결정은 자신이 하는 거지요.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니까요~^^